본문 바로가기

열심히 리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캐릭터 분석, 멋대로 후속작 만들어보기

유명하지 않은 채널에서 시작해, 시청률 17.534%로 마무리되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떠난 드라마가

개인적으로는 어느 시점에서부터 이상해졌다고 느꼈다.

 

 

 

<나쁜 남자가 끌리는 이유>

1. 지적장애인의 재판 후, ‘나쁜 남자를 사랑할 권리가 있다.’라는 결론과 우영우와 이준호(송무팀)의 키스신

2. 어린이 혁명이라며 버스를 납치한 방구뽕

3. 갑작스러운 햇살 최수연과 권모술수 권민우 러브라인

 

 

 

1. <나쁜 남자가 끌리는 이유>

1번은 드라마의 구성부터가 잘못되었다.

지적장애인을 순수해서 좋다며 지속적으로 그루밍 범죄를 저지른 남자(피해자는 그 사람에게서 진심으로 사랑을 느꼈지만 완전 속았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쁜 남자를 사랑할 권리가 있다(?)

-> 우영우(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이번 화에서 피해자와 비슷한 처지로 두고 드라마 전개됨) 키스신 (...뭐지...항상 믿지 말고 경계하라고 주의 주는건가? 우영우도 속아 넘어간다는 건가?)

 

 

 

 

2. <어린이 납치범 방구뽕>

정치범이요? 여기서요?

어린이 해방단 에피소드를 보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내 또래 여자라면 건너건너라도 어릴 때 범죄에 노출된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거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납치, 성범죄가 번번히 일어났고, 그렇기에 수상한 사람은 따라가서는 안된다고 교육받았다.

여자 어린이의 기본적인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무시하고

납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 사람을 이해해줘야 할까?

방구뽕의 납치는 그저 자신의 시선으로만 바라본 자유인 것 같다

 

 

 

 

3. <착한 사람은 휘둘린다>

착한 사람은 휘둘린다.

아무리 고학력자라도, 사람간의 관계는 머리가 좋다고 우위를 차지하지 않는다.

갑과 을로 따지자면 을이 되고만다.

사실 권민우와 러브라인이 생기기 전, 최수연이 클럽을 갈 때부터 이상했다.

갑작스런 캐릭터 붕괴. 내 안에서 봄날의 햇살 수연은 연애에 목매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드라마의 전개는 예상대로였다. 클럽에서 만나, 좋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저 돈이 목적인 사기꾼이었고,

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착각한 나쁜 사람과의 이별 후에는 나쁜 사람이라 생각한 권민우에게 빠지고 만다.

 

실제로도 자주 있는 이야기인듯하여 솔과 같이 드라마의 각본을 짜보았다.

 

 

 

: 최수연과 권민우의 상상 나래

(연애) 마지막 법정씬에서 권민우가 최수연을 향해 용감한 바보마냥 어쩌구 그거 거들먹 거리면서 내가 누굴위해 그렇게 까지 한줄알아?

바로 너. 최수연 너가 내인생에 들어와서 내가 권력욕도 다 버리고 그랬어 어ㅉㅓ구 하면서

가스라이팅함. 근데 최수연은 반함거기에 ㅋㅋ 아 ~ 나를 위해 그렇게까지 해주다니.. 하면서

암튼 사귐

(결혼) 환장 도입부.

권민우 가족 아파서 병원에 있음. 돈 매일 줄줄 샘

사귄지 일년도안되었는데 권민우가 힘든 모습 나약한 모습 최수연에게만 보여줌

최수연 마음아파함.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 하다가

권민우가 그냥 내옆에 있어줘. 매일 아침을 함께 맞아줘.

이새끼 가성비 프로포즈함.

그날이후로 홀린 듯이 양가 부모님 상견례 하고 그럼

상견례 비용 더치페이함.**** 그것이 남녀평등 이니깐 ^^

그런데 권민우 가족 더 아파짐. 권민우가 살아계실적에 식 올리고싶다고 속전속결 하자고함

근데 자기 가족 병원비로 여윳돈 없다고 일단 수연이 너가 나보다 좀더 여유있으니 부탁한다고 함. 최수연 떨떠름 하지만 함.

신혼집 계약할 때 최수연이 했는데 공동명의 하자고함

신혼집 차린지 얼마안되었는데 그때부터 권민우 점점 늦게 들어옴

장변호사마냥 똥꼬빨이 존나 하다가 접대 하고 늦게 들어옴

와이셔츠에 키스마크 있음

수연이 완전 속상해함. 근데 아버지 체면도 있으니 이혼 하겠다고 못함

악의 딜레마

 

 

 

율바밤의 시나리오

마지막화에서 권민우가 태산대표에게 저 이제 바보가 되보렵니다! 하는 장면.

그 장면에서부터 자기의 변한 모습 이미지에 쩔어있는게 느껴졌다. 재수탱.

최수연 말 끊어먹고 남이 빌드업 해둔거 하이라이트 부분 지가 홀랑 먹을때부터 알아봤다.

 

(연애)

수연은 단단해보이면서도 약한, 착한 사람이다.

자신의 이득을 챙기자고 생각은 하지만 양심이 찔리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

권민우는 반대다. 결과를 위해 양심은 버릴 수 있다.

태산 대표에게 바보가 되겠다고 소리쳤지만 3개월을 가지 못할 것이다.

능구렁이같은 본성으로 최수연을 천천히 갉아먹을 것이다.

사귀기 전, 나 이제 변했어요. 이전과는 다른 내가 될거예요. 같은 이미지로 최수연에게 점수를 딸 것 같다.

그렇게 둘의 친밀도는 높아지고 연애 시작.

 

(결혼)

권민우에겐 부양해야할, 아픈 부모가 있다.

연애를 시작하더라도 최수연이 삐걱거리는 관계를 눈치챌 시간도 없이

권민우는 결혼을 향해 최수연을 붙잡고 달릴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결혼의 끝은 어떻게 될까.

 

 


아래로는 막장

우영우 이준호 연애, 결혼에 대한 상상글

 

 

율바밤의 시나리오

(연애)

후훗 변호사님. 왈츠왈츠.^^

우영우: 하하하(즐거워함)

 

(결혼)

우광호 : 결혼?! 난 이 결혼 반댈세!

아빠가 김밥집에 현수막걸고 반대함.

송무팀 준호, 일 그만두고 김밥 마스터가 되어 따님의 김밥을 책임지겠다 약속하고 떠남

그렇게 김밥 마스터가 된 준호, 영우, 영우네 아빠(우광호)

셋의 결혼 생활이 시작된다!

 

코멘트 : (솔) 마무리 멘트로 상상력을 키워주는거 같네요. 열린결말

 

 

 

솔의 시나리오

연애

우영우 : 난 고양이다 냐옹~

송무팀 준호 : 집사의 마음이란 이런걸까,,

즐거웠던 나날도 잠시 영우는 고래 홀릭이 되어 매일 이야기를 들을 준호를 기다린다.

 

준호는 역시 한국남성답게 고래이야기가 질려버린다.

준호 : 영우씨 우리 이제 고래이야기 안하면 안될까요? 연애에만 집중하고 싶어요

영우 : 이미 고래이야기는 제 몸과 한 몸입니다. 준호씨는 저에게 고래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준호 : 어떻게 그렇게나 심한 말을 해요? 이게 사랑이예요?

영우 : 사랑이 아닌걸 이제야 아셨습니까? 그저 고래이야기나눈 사람 1 그 외도 아닙니다.

준호 : 진짜 너무하시네요 변호사님. 이 관계 없는걸로 하죠.

영우 : . 그러세요~

 

 

----며칠뒤..---

우광호 : 영우야 그.. 전에 데려다준 남자는 잘 안보인다?

영우 : 누구? 이준호씨?

우광호 : 어어 그래 그 남자

영우 : 고래이야기 듣기 싫다고해서 저도 이준호씨가 싫다고 했습니다.

우광호 : 그래? 어허,, 괜찮니?

영우 : 제가 괜찮지않아야합니까? 멀쩡합니다

우광호 : 그럼 다행이고,, 그래 또 뭔일 있으면 말하려무나

영우 : 그런건 저에게 일도 아닌걸요~

 

 

그렇게 영우는 고래이야기를 나눌 사람을 찾다가

유투브를 시작하게 되었다.

알고리즘의 영향으로 고래울음소리, 고래관련이야기들이 갑자기 주목받자

영우또한 주목받게 되는데,

이 계기로 해양생물학과 박사과정을 밟게되었다고 한다.

 

준호는 어떻게 되었냐고?

본인이 고래보다 못한 존재를 알게되었고 쓸모없는 새키라고 자존감 낮은 띨빡캐가 된다.

 

코멘트: (율바밤) 마지막화 고양이 이야기에서 연장된 현실성있는 스토리가 재미있었고, 몰입감이 대박이었습니다!

요즘 트렌트 따라 유튜브 하는 우영우, 저도 보고싶어요!

이렇게 글을 계속 쓰시면 재밌는 작가로 유명해질 것 같습니다~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된 코멘트입니다ㅋㅋㅋ

 


포스팅을 마치며

 

드라마에 애정이 많았다.

처음 광고를 접했을 때에도 이건 꼭 봐야한다 싶었다.

자폐인, 게다가 여성 주인공. 한국 드라마에서 이전에 없던 캐릭터가 세상에 나오는게 기뻤다

하지만 중반부터는 산으로 가는 것 같다 느꼈고, 마지막회를 보고 조금 슬펐다

그래서 이 글을 쓰며 왜 산으로 간다고 느꼈는지

마지막회가 별로였는지 정리해보았다!

끝~